세상을 다가져라 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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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01 11월 1일 1

이곳은 항상 조용해서, 내가 아무렇게나 끄적거려도 지인들 신경 안쓸수 있어서 좋더라.

여러가지 생각이 뒤엉킨 복잡한감정.
아까 난 뭐가 그렇게 서럽고 심통이 났을까?
배려차원이었던 그 말에 오후 내내 일없이 기다리던 내 모습이 너무 초라해서 화가났고,
스윙파티로 훌쩍 가기에는 알수없는 책임감과 죄책감에 가지 못했고,
집으로 그냥 돌아가서 누워있기는 오랫만에 들뜬 기분을 가라앉히기 억울했고,
그래서 화가 나고 심통이 나고
누군가가 필요했어.
내 이야기만 주절주절 하다보면 내 이야기가 다 맞는거 같은데
내 이야기만 주절주절 한거니깐.

남들보다 뛰어나게 이쁜 얼굴은 아니어도,
그래도 이정도면 괜찮지라고 나 자신을 위로하곤했었는데.
남들은 잘도 누군가를 만나고 사랑하고 아끼던데
난 뭐가 부족한걸까란 생각을 했었는데.
오늘 왠지 알거 같아.

4-5세 아이에게서 보여지는 자기중심적 사고가
아직도 남아있는 어린애철부지.
덜컸어.쯧쯧

Posted by 콩콩마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