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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30 싸이월드 기사

공무원시험 준비하던 20대 여성 목매 숨져

2008년 9월 30일(화) 8:14 [노컷뉴스]
[청주CBS 박현호 기자]
29일 오후 7시쯤 충북 청주시 모 아파트 안방에서 A씨가 옷장 옷걸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오빠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오빠는 "동생과 연락이 안돼 아파트 문을 따고 집에 들어가보니 동생이 안방에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평소 소심한 성격에 행정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유족들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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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정말 예전에는 의지없다고 욕했는데, 나 지금 저 기분 너무 알것 같아서 눈물 난다.(09.30 09:42)
오죽했으면... 그 심정 이해가 간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09.30 10:04)
죽을 용기로 살아보라는 말... 요즘은 사는게 더 힘들어요..(09.30 09:35)
얼마나 힘들었으면.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09.30 09:32)
열심히 산다고 사는데도 항상 제자리인듯 느낌.. 정말 너무 싫다. 누굴 원망해야하는건가.(09.3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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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여느때와 다름없이 인터넷 뉴스를 보고 있는데,
공무원 준비를 하던 한 알지 못하는 이땅의 20대 하나가 목숨을 버렸다.
흔히들 '자살'이라고 하면 나부터서가
자신만 아는거다. 이기적인거다. 그럴용기로 더 살지. 주위 사람들에게 죄짓는거다.
이렇게 말하는데
오늘 기사는 베스트 댓글을 보고는 그냥 그렇게 말해버릴수 없었다.
알지 못하는 그녀가 초중고등학교시절에 꿈이 뭐냐 물었었다면 분명 무언가가 되고 싶다고 대답했을것이다.
대학을 막 입학한 새내기였을때는 한창 부푼 대학시절의 기대와 캠퍼스에 대한 낭만으로 들떠있었을것이다.
그랬을 그때가 고작 채 10년이 되지도 않았는데
목숨을 버릴정도로
얼마나 힘들고 고되고 외로웠을까...
20대때에는 더 많이 좌절하고 더 많이 부딪히고 넘어지고
그러면서 성숙하는거라고..
다들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당장 힘들고 뚝 떨어지는 눈물을 주체못하는 심정.
나도 그런 이 땅의 20대라서
너무 이해가 되고 공감이 가서
참 마음이 아프다.
그곳에서 편히 쉬세요...

그리고
이땅의 고민많은 20대들
어깨를 피고 당당해져요. 화이팅.

Posted by 콩콩마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