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다가져라 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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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01 11월 1일 1
  2. 2009.06.08 2009년 6월 8일 2
  3. 2009.05.18 어른 2
  4. 2009.05.01 후유 1
  5. 2009.04.28 이유 2
  6. 2009.04.27 4월 27일
  7. 2009.03.22 나이 1
  8. 2009.03.06 휴우
  9. 2009.02.16 요새 난...
  10. 2009.02.11 참... 1

이곳은 항상 조용해서, 내가 아무렇게나 끄적거려도 지인들 신경 안쓸수 있어서 좋더라.

여러가지 생각이 뒤엉킨 복잡한감정.
아까 난 뭐가 그렇게 서럽고 심통이 났을까?
배려차원이었던 그 말에 오후 내내 일없이 기다리던 내 모습이 너무 초라해서 화가났고,
스윙파티로 훌쩍 가기에는 알수없는 책임감과 죄책감에 가지 못했고,
집으로 그냥 돌아가서 누워있기는 오랫만에 들뜬 기분을 가라앉히기 억울했고,
그래서 화가 나고 심통이 나고
누군가가 필요했어.
내 이야기만 주절주절 하다보면 내 이야기가 다 맞는거 같은데
내 이야기만 주절주절 한거니깐.

남들보다 뛰어나게 이쁜 얼굴은 아니어도,
그래도 이정도면 괜찮지라고 나 자신을 위로하곤했었는데.
남들은 잘도 누군가를 만나고 사랑하고 아끼던데
난 뭐가 부족한걸까란 생각을 했었는데.
오늘 왠지 알거 같아.

4-5세 아이에게서 보여지는 자기중심적 사고가
아직도 남아있는 어린애철부지.
덜컸어.쯧쯧

Posted by 콩콩마녀

참 외로운데,
사람이란게 참
이기적인거 같아.
우선 나부터
그리고 다들.
그래서
혼자 일없이
음악 무한 반복 청취중.

가서
혼자
커피나 한잔 마셔야겠다.

Posted by 콩콩마녀

어른

2009. 5. 18. 15:48 : 나 이렇게 살아요(09)
놓아주기


과거나 환상 혹은
부수적인 것에 집착하는 한
새로운 것이 들어설 자리는 없다.
놓아줌은 자신에 대한 사랑을 의미한다.
놓아준다는 것은 당신이 기다리는
은총이 올 수 있도록 자신과 인생에
자유를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 뤼디거 샤헤의《마음의 자석》중에서 -




어렸을때는 나는 정말도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던 거 같다.
이것저것 결정할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어보이는 슈퍼우먼처럼 보이는
그런 어른이 나는 빨리 되고 싶었던 거 같다.
한 살 한 살 나이가 먹으면서,
난 남들이 봤을때, 아니, 어느 누가 봐도 '어른'이 되었다.

학교 다닐 시절에 항상 명작 중에 하나 끼어있었던
'어린 왕자'가 그 당시에는 인기있었는지 이해가 잘 안되었는데.

지금의 나는
그렇게 기쁜 일도 없고,
그렇게 슬픈 일도 없다.
가슴이 미어질 만한 일도,
기뻐서 가슴이 터질만한 일도,
누군가 좋아서 너무 죽겠다는둥,
누가 나의 가장 좋은 사람이라는 둥,
어느것 하나 없다.

그저 씁쓸하다.
어른인 내가,
내 주위가,
그게 너무 당연한게 참 씁쓸하다. 
Posted by 콩콩마녀

후유

2009. 5. 1. 15:40 : 나 이렇게 살아요(09)

날도 좋고,
오늘만 지나면 황금 연휴인데
기분이 무한 다운되고 있다
필요 이상의 체력 소모
필요 이상의 애정
필요 이상의 열정
때로는 나에게 독이 될 수 있다고
시작하기 전에 몇번 다짐 했었는데,,

잠시 잊었나보다.
그냥 별것도 아닌 일에
그냥 귀 막고 눈 감으면 될 일에
드는 회의감.


집에나 가서
발닦고 잠이나 한숨 푹자고
로티보이에 가서 번이랑 아메리카노나 먹고 싶다.

Posted by 콩콩마녀

이유

2009. 4. 28. 22:33 : 나 이렇게 살아요(09)

좋은 음악을 듣고 있자니,
괜히 따뜻한 커피 한잔이 그립고,
그러고 있자니,
괜히 조용한 알람용 내 핸폰만 물끄러미 쳐다본다.

괜히 좋은 노래 덕택에
누군가 그리워지는
외로운 밤

Posted by 콩콩마녀
시간이 참 빨리도 흐르네요.
벌써 4월이구요, 이 4월도 4일 남았어요.
어릴때는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싶어서
하고싶은것들을 쓰다보면 한페이지 한가득 쓰고도 남았었는데

요즘의 나는요.
하고싶은게 없어요.
하는 것도 없고,
그냥 살아요.

영화를 본지 오래됐지만, 영화를 보고 싶은것도 아니고,
좋은 음악이 흐르고 커피 한잔의 여유를 좋아하지만,
누군가가 그렇게 말했을때 함박 웃음으로 가고 싶은것도 아니구요.
여행을 좋아하지만, 누군가 여행갈래? 라고 말했을때,
그냥 대답없이 인사치레 웃음만 짓곤 하죠.
책을 보고 싶은 것도 아니고,
무언가 아주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은 것도 아니고,

그냥 때가 되면 밥을 먹고,
때가 되면, 시간에 맞춰 갈곳을 가고, 할 일을 하고,
또 시간이 되면, 집에 돌아와 잠을 자곤 하죠.

난 요새 이렇게 살아요.



참 무미건조하네요. 내 삶이
항상 들썩들썩 두근두근 열정적인 삶을 살고 싶다고 떵떵 소리치던 애는
온데간데 없습니다.
Posted by 콩콩마녀

나이

2009. 3. 22. 00:20 : 나 이렇게 살아요(09)

블로그에 글쓰는게 참 오랜만이다.
난 화장 안하고, 단발 머리에 속없이 촐랑대고 다니는 내가
친구들끼리 떠들어대는 고등학생이나 다를바 없다고 생각했는데
몇년 전만해도,
정장차림이 그저 부담스럽고 어른옷을 걸친 어린애마냥 어울리지도 않아보였는데
곧 있을 친척언니 결혼식때문에 걸쳐본 정장 차림은
이제 너무도 잘어울려보이더라.
나이를 먹긴 먹고 있나보다 라고 새삼 실감했다.
나이를 먹고 있긴 한데,
여전히 나잇값은 못해서 문제.

Posted by 콩콩마녀

휴우

2009. 3. 6. 18:42 : 나 이렇게 살아요(09)

내 머릿속에 있는 생각들을 온통 끄집어내면
난 분명 미쳤다고 손가락질을 받거나
정신병원에 격리되거나
둘 중 하나겠지.
괜히 센치해지는 금요일 저녁.

이래서 난 한가해지면 안돼.

Posted by 콩콩마녀

Jason Mraz와
Damien Rice아저씨의 목소리에 홀딱 빠져 지내는중.

둘의 공통점은
기타,
독백하는 투의 노래,
그리고 가슴을 여미는 목소리.

가슴이 터져버릴만큼 연신 나와대는 기침과
숨도 쉬지 못할만큼 꽉 막힌 코.

감기가 다 나을때쯤이면
마음문 닫기.

연습중.

Posted by 콩콩마녀

참...

2009. 2. 11. 22:55 : 나 이렇게 살아요(09)
2001년  환경도시공학부 1학년 부학생회장
2002년  자전거 국토대장정 완주 *임진각-땅끝마을-제주
2003년  제3회 남양주 세계야외공연축제 자원활동가 *종합지원
2003년 제3회 광주국제영화제 자원활동가 *상영관지기
2003년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 자원활동가 *게스트티켓
2004년 제6회 서울여성영화제 자원활동가 *티켓팀
2004년 네팔해외봉사(여성부,아주대학교)
2004년  단편영화 김선아 감독 - 『러브미』 스크립터
2004년  제41회 대종상영화제 일반심사위원
2004년 경기도의회 인턴수료(여성부,경기도의회)-문화공보부
2004년 아주대 International Day '캐나다'자원활동가
2005년 수원시  International Day '네팔' 자원활동

2005년 4월~7월 Job Korea "리포트베이" 최우수 리포터
2005년 4월~7월 KOICA 한국어학당 도우미 
2005년 잡코리아 지식네트워크팀 인턴

2005년 한국전력전력서비스객원마케터
2005년 고구려발해 역사탐방단(최우수상 수상)
2005년 야후 오피니언 리더 5기
          SK BeSunny IT봉사단
          LG 싸이언 프로슈머
          KT 와이브로 서포터즈 4기
  2006년 태국 해외자원봉사
  2006년 잡코리아 글로벌 프론티어 유럽탐방(wood burial주제)
  2006년-2007년 호주 워킹홀리데이
  2007년 현재 마지막 학기 재학 중 8월 졸업예정

아는 언니의 홈페이지를 무심코 들어갔다가 본 사진의 제목 나를 사가세요...
2003년 남야공 자활때 만나서 광주 국제 영화제 자활기간동안 우리 집에서 지냈었는데...
그로 한참 연락이 끊겼었다.
나도 언니 처럼 한번 적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다가
자유로운 영혼인 그녀와 달리
어느새 난 주위를 너무 많이 돌아보는 좁은 아이가 되어버린거 같아 그냥 냅뒀다.
이런 삶을 동경했었는데,
사실 지금도 그렇지만,
이젠 나이를 한살 먹어서 그럴까?
살아가는 방식에 답은 없는거라고
그렇게 되뇌이고 또 되뇌인다.

갑자기 내일 가고 싶지 않아졌다.
대신에 비행기표 한장 들고 유유히 사라질 용기는....
없는거겠지.
자유로운 영혼이여,
머릿속에 똘끼 충만한 불쌍한 영혼이여,
지금은 잠시 scaffolding을 찾아
잠시 PAUSE.
Posted by 콩콩마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