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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말배우기'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8.11.06 "신(新) 영어학습법이 뜬다"
  2. 2008.11.06 19세 '영어의 신'은 어떻게 서울대 들어갔나 2
  3. 2008.09.17 Dear.Abby 1
머니투데이 송광섭기자]영어 학습법이 바뀌고 있다.
7일 CDI 청담어학원과 안병규 어학원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존의 주입식 영어 학습이 시험을 위한 도구였을 뿐 실제 외국인과의 대화는 물론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서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결과가 나타나면서 영어 학습법이 급격하게 바뀌고 있다.

기존의 영어 학습은 단순히 학원에서 문법과 단어 등을 외우고 시험 적중 문제를 맞추는 식의 강의로 내신이나 토플, 토익 등의 시험을 위한 단기적 학습 효과로는 좋았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영어를 10여 년간 배운 대학교 졸업생이 정작 영어를 사용하는 외국인 앞에서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되는 것이 지금까지 우리의 영어 학습 현실이다.

이러한 학습법에 대한 의문이 최근 각 기업의 입사 시험은 물론 인사고과 등 많은 부분에 반영되면서 기업들의 입사 시험 또한 실제로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청소년 때부터 시험을 위한 영어가 아닌 실제 의사소통을 위한 영어에 대한 학습이 대안으로 요구되고 있다.

이렇게 요구되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학습법은 기존 시험 위주의 학습이 아닌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 환경에 맞는 학습 방법이다. ESL은 기존의 영어 학습이 학교, 학원의 강의실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었다는 것에 반해 영어를 제2외국어로 사용할 수 있는 완벽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하루 종일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 영어에 대한 생활화가 이뤄져 이론 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영어를 학습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또다른 대안으로 최근에는 어렵고 막막하기만 한 영어 학습에 '재미(Fun)' 요소를 가미해 재미있게 즐기면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학습법이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 이러한 학습법은 특히 영어를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이나 오랜 기간 영어를 멀리한 직장인들에게 더욱 효과적이어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청소년 영어 전문 학원인 CDI 청담어학원(대표 김영화 www.cdi.co.kr)은 영어 학습에 있어서 ESL 환경을 완벽하게 구현해 시대의 흐름에 맞는 새로운 영어 학습법을 찾는 청소년 및 학부모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CDI 청담어학원은 오프라인 학원인 청담어학원 안에서 강의를 통한 영어 학습과 집에서 인터넷을 이용한 1대1 온라인 영어 쓰기 강의인 '더블유엠(WM www.ecdi.co.kr)' 영어 학습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비영어권 생활 환경에서 생길 수 있는 영어 공백을 최소화하는 학습법을 시행하고 있다.

이 학습법은 학원에서는 원어민 강사에게 현재 영어권 국가에서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고 있는 영어에 대한 이론 강의를 수강하고, 집으로 돌아와서는 더블유엠 사이트에 접속해서 온라인 강사인 이튜터(e-Tutor)로부터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직접 작문을 해보고, 교정을 받는 과정을 반복한다.

이는 최근 새로운 영어 학습 이론으로 주목받고 있는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 온-오프라인 교육의 결합에 의한 학습 효과 극대화) 개념을 적용한 학습법으로서, 해외 조기 유학을 대체할 수 있는 ESL 환경을 조성해 영어 학습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5월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토플인 iBT 대비에도 최적화 된 학습법이다.

재미있고 즐거운 영어 학습법을 찾는다면 방학 등을 이용해 월트 디즈니 영어 캠프 'English Day'에 참여할 수도 있다. 비록 단기간이기는 하지만 디즈니월드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영어로 사고하고,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환경을 쉽고, 재미있게 경험해볼 수 있다. 학생들은 3주간 디즈니월드에 머무르면서 애니메이션의 역사와 제작 과정 등을 배워보고, 테마공원을 돌아보면서 영어를 배우게 된다. 또 8개국 어린이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함께 생활하면서 서로 다른 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다.

재미있는 영어 학습의 방법을 국내에서 찾아볼 수도 있다. 국내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되어 많은 인기를 끌었던 '프렌즈(Frinds)' 시트콤을 이용한 안병규 어학원의 강의는 오랜 기간 수강생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프렌즈'에서 나오는 미국인의 표현을 따라하고 그들의 문화를 익히면서 수강생들은 단순한 듣기, 말하기 능력의 향상뿐만 아니라 발음교정, 문장구조까지 익혀나갈 수 있다. 이러한 시트콤이나 드라마 등을 이용한 영어 학습은 재미가 있어 자발적 학습을 유도할 수 있으며, 미국에서도 현재 사용하고 있는 표현을 드라마의 상황이나 등장인물의 표정 등과 함께 익히는 소위 '살아있는 영어' 학습으로서 그 효과도 매우 높다.

영어 학습 대상이 10세 전후의 어린이들이라면 어렵고 낯설기만 한 영어를 보다 친숙하고 재미있게 접근시키기 위해 연극이나 뮤지컬 공연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라트 어린이 극장'의 어린이 영어연극과 '황수경 영어뮤지컬'의 영어뮤지컬은 어린이들에게 단순히 외국어로서 영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 춤 등을 통해 표정과 행동에 녹아 든 영어를 전한다. 따라서 어린이들은 공연을 보며 함께 소리치고, 웃으면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언어에 대한 별다른 거부감을 갖지 않고, 영어로 사고하고 대화하는 언어적 감성을 기를 수 있다.

CDI 청담어학원의 김영화 대표원장은 "세계화 흐름 속에 영어를 모국어처럼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제는 교실안 영어가 아닌 실제 생활에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영어를 익힐 수 있는 새로운 영어 학습법이 다양하게 개발돼야 한다"고 말했다.
Posted by 콩콩마녀
서울대 법대 1학년 송요훈 "왜 공부했냐고? 재미있으니까!"
배움 즐기다보니 어느새 '공부의 신'…EBS 외국어영역 강사 활약

공주의 '민사고'라 일컫는 공주 한일고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법학과에 합격했다고 하면 정말 피나는 노력을 했겠구나 라고 짐작을 하게 될 것이다. 이런 추측과는 달리 공부를 즐거운 놀이처럼 즐겼다면 어떨까. 그리고도 이런 화려한 성취를 이뤘다면 운도 많이 따랐을 거라 여길지 모른다. 과연 그랬을까.

당사자 송요훈 씨는 말한다. 자신이 이룬 것은 운이 따라야 하는 꿈이 아니라 누구나 이룰 수 있는 평범한 현실이라고. 또한 공부는 즐거운 것이며 이를 즐길 때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도대체 어떻게 해야 공부가 즐거운 것일까. '해야 할 공부'가 아닌 '하고 싶은 공부'로 만드는 게 공부 비결이라는 송요훈 씨에게 즐거운 공부법을 물었다.

공부는 재미가 전부다

송 씨는 공주한일고를 나와 서울대 법학과에 재학 중인 것 말고도 부러울 만한 이력이 많다. 중학교 때 토익 950점을 받았는가 하면 고등학교 1학년 때 아리랑 TV '퀴즈 챔피언'에 학교 대표팀 주장으로 나가서 5연승을 거두고 기장원전에서 3위를 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는 토익 만점, 텝스 963점의 성적을 거둬 주변을 놀라게 했는가 하면, 전국영어연극대회 3위, 금연영어웅변대회에서 국가청소년위원회장상인 최우수상 수상, KSC 한국학생특기경시대회 영어 부문에서 금상 등을 수상했다.

대학에 와서는 일명 '공부의 신'이라 불리며 중고등학생들에게 공부 노하우를 전수하는 명문대생 클럽 공신닷컴에서 3기 멤버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 밖에 사이버한국홍보대사와 아시아평화대사로 활동한 적이 있고 EBS에 출연해 수능 외국어 영역에 대한 강의도 했다. 최근에는 < 영어의 신 > 이라는 책을 펴내고 영어 공부에 대한 길잡이 노릇을 톡톡히 하는 중이다. 20년도 채 되지 않는 이의 인생 발자취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수상경력과 활약상이 크다.

송 씨는 자신의 이력이 특별한 머리를 갖고 있거나 특별한 재주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고 했다. 어차피 해야 하는 공부라면 타성에 젖어 공부하기보다 좀 더 재미있는 방법으로 공부해보자는 생각이 낳은 결과라고 한다. 우리나라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영어의 경우를 살펴보자. 송 씨는 애초 영어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부터 흥미롭다.

"초등학교 때 아버지가 들려준 팝송을 따라 부르면서부터 영어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따라 부를 수 있는 곡이 늘어나면서 내가 흥얼거리는 영어가 무슨 뜻인지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때부터 영어 사전을 펴고 단어 하나하나를 해석하기 시작했죠."

초등학교 때 알고 있던 팝송만 1천여 곡. 그 중 가사를 외우는 것은 수백 곡에 달했다. 가사를 외우다 보니 중학교 영어 시험 문제에 가사 한 구절이 그대로 나와 덕을 본 기억도 있다.

"영어는 언어이기 때문에 문화를 통해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요. 자신이 가장 흥미롭다고 생각되는 문화 요소가 영어권에서 어떻게 다뤄지는지 호기심을 갖는다면 영어가 훨씬 친근해질 거예요."

이를테면 송 씨가 노래듣기를 좋아해 팝송을 들으면서 영어를 익힌 것처럼, 게임을 좋아한다면 영국판이나 미국판 게임을 이용해보고, 자동차에 관심이 있다면 자동차 관련 외국 잡지를 읽어보거나 외국 사이트를 통해 자동차 정보를 얻어 보라는 얘기다. 영어가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사용될 때 영어의 부담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뜻이다.

무엇이든 스트레스를 받으며 하는 행동은 오래가지 못한다. 영어에 흥미를 갖고 접근했다고 하더라도 본격적으로 영어를 공부하게 됐을 때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중도에 포기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때문에 송 씨는 공부를 하되 늘 동기와 요령을 찾는 데 부지런했다. 영어를 좀 더 깊이 있게 공부하고자 토플 전문 어학원에 다니던 때의 일이다. 주변에서는 중학교 1학년생이 준비하기엔 버거울 것이라고 조언했지만 어린 송 씨는 무시했다.

토플의 지문이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망라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지식을 배우는 재미에 영어 공부의 어려움은 상쇄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름의 공부 동기를 찾은 후엔 토플 공부를 시작하면서 보다 쉬운 공부법도 터득했다. 영어는 통합적으로 공부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점이다.

"우리나라 학생들이 영어를 어렵게 생각하는 이유가 바로 분절적인 공부법 때문이 아닐까요. 영어를 듣기 읽기 쓰기 말하기 문법 등으로 굳이 나눌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영어는 문화이기 때문이지요. 영어를 문화로 받아들이는 순간 영어 공부는 스트레스가 아닌 유쾌한 활동입니다."

송 씨가 알려준 스트레스 없는 영어학습법은 이렇다. 간단하게 말하면 단어장 하나로 모든 영역의 공부를 하라는 것. 예컨대 'apple' 이 '사과'라고 외우는 것은 선생님한테 손바닥을 맞지 않기 위한 방법일 뿐甄? 영어에서 'an apple'은 있어도 'apple'은 없듯 단어 하나의 의미만 달랑 외워서는 영어를 공부했다고 할 수 없다. 단어를 알기 위해서는 예문을 함께 외워야 한다.

예문을 통해 단어의 용도를 알고 나면 단어의 뜻이 더욱 선명하게 각인된다. 뿐만 아니라 실제로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생활에서 당장 써먹을 수가 있다. 예문을 외우다 보면 문장 구조가 눈에 익으면서 문법은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고, 예문을 외울 때 손으로 한번 쓰면서 입으로는 문장을 중얼거리게 되므로 입과 귀, 눈, 손 등 모든 감각을 한 문장에 집중하게 된다. 이것이 이른바 통합학습법이다. 영역별로 나눠서 공부하는 것에 비해 시간이나 노력이 상당히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고등학교에 입학해 영어퀴즈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영어연극부 활동과 금연영어웅변대회를 준비한 것도 영어를 즐기고 싶다는 생각에서 나온 아이디어다. 대본을 직접 쓰고 외우고 말하면서 영어에 대한 실력이 다져지고 영어 약점도 바로잡혔다. 더 중요한 것은 그 과정이 고통스럽거나 힘들지 않았다는 것. 당연히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쌓일 수밖에 없다.

친구를 활용한 실용적인 공부법

지루하고 성적이 오르기 힘든 언어 영역도 즐겁게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수다를 통해서다. 송 씨는 고교 시절 엇비슷한 실력을 지닌 친구들과 기숙사 생활을 했다. 유난히 기숙사 식구들간의 끈끈함을 강조한 학교여서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토론하거나 수다를 떨 기회가 많았다.

신문을 볼 때나 TV를 볼 때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수다를 떨다보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줄 알게 되고 남의 생각을 받아들여 사고의 틀을 넓히는 기회가 됐다. 가장 큰 장점은 이야기를 하는 동안 어떤 부담도 없다는 것. 송 씨는 친구들과 얘기했던 내용을 종종 논술에 활용한 적이 있다고 한다.

"전교 1등만 모아 놓은 고등학교에서 내신이 불리할 수밖에 없었어요. 내신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서울대 법대를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내신에서 모자란 점수를 논술면접에서 보충할 수 있었기 때문이에요. 어떤 점에서 점수를 얻었는지는 모르지만 친구들과 수다를 떨 때처럼 할 말은 다 하고 나왔다는 생각에 왠지 좋은 점수가 나올 것 같더군요."

서울대 법대 입시 경험담이다. 수험생에게 친구는 적이면서 동시에 선생님이 될 수 있다. 다양한 사고를 받아들여 유연성을 키울 수 있고, 모르는 것에 대해 가장 손쉽게 정답을 구할 수도 있다. 송 씨는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각자 잘하는 과목에 대해선 서로 멘토가 돼주기로 한 적도 있다. 궁금증을 실시간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분초를 다투는 입시생에겐 꽤 유용할 뿐만 아니라 서로에게 건강한 자극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것에 오기를 가져라

화려한 이력을 가진 송 씨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그늘진 곳도 없지 않다. 서울 중계동에서 중학교를 다닐 때는 늘 전교 2등만 도맡았다. 공주 한일고를 가겠다고 마음먹었지만 전교 1등만 갈 수 있다는 얘기에 실망한 적도 많았다. 불안감을 극복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한 것이 가산점이 붙는 토익을 공부한 것이었다. 영어만큼은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토익 시험에서 950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입시가 순조롭지는 않았다. 당시 4차에 걸쳐 입학생을 선발하는데 송 씨는 3번의 고배를 마시고 4차에서 최종 선발됐다. 3번의 절망을 겪는 동안 송 씨는 "지옥을 다녀온 기분"이었다고 고백한다.

"2차 실패까지는 어떻게 견뎠는데 3차에서도 떨어졌다고 하니까 참을 수 없이 눈물이 나더라고요. 화장실에서 변깃물을 내려가며 엉엉 울던 생각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입학 성적으로만 따지면 하위권이었던 송 씨가 졸업 당시 실적은 상위권에 있을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오기 때문이었다. '두고 보자'는 오기와 '한번 해보자'는 각오를 뭉쳐 서울대 법대, 경찰대, 고려대 등 내로라하는 대학의 합격통지서를 동시에 받아냈다.

오기를 통해 성공한 사례는 또 있다. 송 씨는 영어만큼 수학을 잘 하진 못했다고 한다. 그렇다고 수학 점수가 나쁜 것은 아니었지만 영어만큼은 아니라는 생각에 수학은 늘 부담스러운 과목이었다고 한다. 문과에 적성을 갖고 있으니 이 정도의 수학 실력이면 충분하다고 여기면 될 일이었지만 송 씨는 달랐다. 유독 수학에 강한 한일고에서 친구들에 비해 자신이 처져있다는 생각이 들자 특유의 오기가 발동하기 시작했다.

수학을 잘하는 아이가 어려운 문제를 접함으로써 실력을 쌓는 동안 송 씨는 수학 문제의 모든 유형을 암기하면서 실력을 쌓았다. 세 권의 문제집을 한 번씩 보기보다는 한 권의 문제집을 세 번씩 봄으로써 유형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고자 했다. 모르는 것이나 개념 이해가 힘든 부분은 인터넷 강의를 이용했고 수능 기출 문제는 4번 이상 풀어봤다. 수학에 재능이 있는 아이의 방식을 무조건 따라하기 보다 자신의 적성과 실력에 맞는 공부 방법을 택한 결과는 적중했다. 전국모의고사에서 수학 1등급을 따내고 대학 수능에서도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다.

"남들이 잘하는 것은 나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남들 공부할 때 놀거나 잠들 수 없어요. 한일고를 다니는 동안 내신의 불리함 때문에 전학을 생각해보기도 했는데 그때도 나만 낙오자가 되는 것 같아 오기로라도 버텨보겠다고 마음먹었죠.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그런 오기를 부린 덕분입니다."

송 씨의 경우를 보면 공부를 하는 데 있어서 즐기거나 오기를 부리는 것 모두 긍정적인 효과를 낳는다. '해야 하는 공부'를 '하고 싶은 공부'로 만들기 때문이다. 아무리 공부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원인을 짚어볼 일이다. 공부를 해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억지로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Posted by 콩콩마녀

Dear.Abby

2008. 9. 17. 10:31 : 즐거운 말배우기
Dear Abby:
  
 
I got the surprise of my life three years ago when my husband of 28 years asked for a divorce.

Not long after the divorce became final, I ran into "Tim," an old high school classmate, and fell head over heels for him.

He stays at my house every weekend and is on his own during the week.

Last week I used Tim's e-mail account to send an e-mail.

When I pulled up the account, I discovered that for the past three years, the man I'm in love with has been seeing five other women!

He reminded me that he has been a bachelor for 20 years and has many female acquaintances.

He sees nothing wrong with going out with them, and sees one of them once a week.

I am extremely uncomfortable knowing that Tim has been seeing other women and wasn't up-front with me about it.

I was under the impression that we had an exclusive relationship.

Are my feelings unreasonable?

-- SHOCKED IN OHIO

Dear Shocked:
  
 
If Tim lied to you about having an exclusive relationship, then you have reason to be angry.

However, if he did not -- and exclusivity was important to you -- you should have made certain it was discussed.

Surely, if Tim was deceiving you, he wouldn't have given you his password.

Now that you know his feelings about monogamy, it's up to you to decide whether you will tolerate an open relationship, because it appears that's all he's willing to have.

P.S. At the risk of sounding like a broken record, I suggest that you be checked for STDs.

어휘 및 표현


* head over heels : completely in love 깊이 빠져들어, 홀딱 반해

* acquaintance : a person whom one knows 아는 사람

* up-front : straightforward, frank 솔직한, 곧은

* exclusive : not divided among or shared with others 배타주의, 독점적인

* monogamy : the condition of having only one mate 일부일처주의

* broken record : a repetitious complainer (고장난 음반처럼) 같은 말을 자꾸 되풀이하는 사람

Posted by 콩콩마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