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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송광섭기자]영어 학습법이 바뀌고 있다.
7일 CDI 청담어학원과 안병규 어학원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존의 주입식 영어 학습이 시험을 위한 도구였을 뿐 실제 외국인과의 대화는 물론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서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결과가 나타나면서 영어 학습법이 급격하게 바뀌고 있다.

기존의 영어 학습은 단순히 학원에서 문법과 단어 등을 외우고 시험 적중 문제를 맞추는 식의 강의로 내신이나 토플, 토익 등의 시험을 위한 단기적 학습 효과로는 좋았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영어를 10여 년간 배운 대학교 졸업생이 정작 영어를 사용하는 외국인 앞에서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되는 것이 지금까지 우리의 영어 학습 현실이다.

이러한 학습법에 대한 의문이 최근 각 기업의 입사 시험은 물론 인사고과 등 많은 부분에 반영되면서 기업들의 입사 시험 또한 실제로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청소년 때부터 시험을 위한 영어가 아닌 실제 의사소통을 위한 영어에 대한 학습이 대안으로 요구되고 있다.

이렇게 요구되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학습법은 기존 시험 위주의 학습이 아닌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 환경에 맞는 학습 방법이다. ESL은 기존의 영어 학습이 학교, 학원의 강의실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었다는 것에 반해 영어를 제2외국어로 사용할 수 있는 완벽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하루 종일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 영어에 대한 생활화가 이뤄져 이론 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영어를 학습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또다른 대안으로 최근에는 어렵고 막막하기만 한 영어 학습에 '재미(Fun)' 요소를 가미해 재미있게 즐기면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학습법이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 이러한 학습법은 특히 영어를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이나 오랜 기간 영어를 멀리한 직장인들에게 더욱 효과적이어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청소년 영어 전문 학원인 CDI 청담어학원(대표 김영화 www.cdi.co.kr)은 영어 학습에 있어서 ESL 환경을 완벽하게 구현해 시대의 흐름에 맞는 새로운 영어 학습법을 찾는 청소년 및 학부모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CDI 청담어학원은 오프라인 학원인 청담어학원 안에서 강의를 통한 영어 학습과 집에서 인터넷을 이용한 1대1 온라인 영어 쓰기 강의인 '더블유엠(WM www.ecdi.co.kr)' 영어 학습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비영어권 생활 환경에서 생길 수 있는 영어 공백을 최소화하는 학습법을 시행하고 있다.

이 학습법은 학원에서는 원어민 강사에게 현재 영어권 국가에서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고 있는 영어에 대한 이론 강의를 수강하고, 집으로 돌아와서는 더블유엠 사이트에 접속해서 온라인 강사인 이튜터(e-Tutor)로부터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직접 작문을 해보고, 교정을 받는 과정을 반복한다.

이는 최근 새로운 영어 학습 이론으로 주목받고 있는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 온-오프라인 교육의 결합에 의한 학습 효과 극대화) 개념을 적용한 학습법으로서, 해외 조기 유학을 대체할 수 있는 ESL 환경을 조성해 영어 학습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5월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토플인 iBT 대비에도 최적화 된 학습법이다.

재미있고 즐거운 영어 학습법을 찾는다면 방학 등을 이용해 월트 디즈니 영어 캠프 'English Day'에 참여할 수도 있다. 비록 단기간이기는 하지만 디즈니월드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영어로 사고하고,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환경을 쉽고, 재미있게 경험해볼 수 있다. 학생들은 3주간 디즈니월드에 머무르면서 애니메이션의 역사와 제작 과정 등을 배워보고, 테마공원을 돌아보면서 영어를 배우게 된다. 또 8개국 어린이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함께 생활하면서 서로 다른 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다.

재미있는 영어 학습의 방법을 국내에서 찾아볼 수도 있다. 국내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되어 많은 인기를 끌었던 '프렌즈(Frinds)' 시트콤을 이용한 안병규 어학원의 강의는 오랜 기간 수강생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프렌즈'에서 나오는 미국인의 표현을 따라하고 그들의 문화를 익히면서 수강생들은 단순한 듣기, 말하기 능력의 향상뿐만 아니라 발음교정, 문장구조까지 익혀나갈 수 있다. 이러한 시트콤이나 드라마 등을 이용한 영어 학습은 재미가 있어 자발적 학습을 유도할 수 있으며, 미국에서도 현재 사용하고 있는 표현을 드라마의 상황이나 등장인물의 표정 등과 함께 익히는 소위 '살아있는 영어' 학습으로서 그 효과도 매우 높다.

영어 학습 대상이 10세 전후의 어린이들이라면 어렵고 낯설기만 한 영어를 보다 친숙하고 재미있게 접근시키기 위해 연극이나 뮤지컬 공연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라트 어린이 극장'의 어린이 영어연극과 '황수경 영어뮤지컬'의 영어뮤지컬은 어린이들에게 단순히 외국어로서 영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 춤 등을 통해 표정과 행동에 녹아 든 영어를 전한다. 따라서 어린이들은 공연을 보며 함께 소리치고, 웃으면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언어에 대한 별다른 거부감을 갖지 않고, 영어로 사고하고 대화하는 언어적 감성을 기를 수 있다.

CDI 청담어학원의 김영화 대표원장은 "세계화 흐름 속에 영어를 모국어처럼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제는 교실안 영어가 아닌 실제 생활에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영어를 익힐 수 있는 새로운 영어 학습법이 다양하게 개발돼야 한다"고 말했다.
Posted by 콩콩마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