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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02 타히티 섬 원주민의 금은 보화 열 자루 4
타히티섬 원주민의 금은 보화 열 자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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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ive : Kings of Convenience-cayman islands>


제목에서
풍겨나오듯이
모험이 가득하고 뭔가 흥미진진한 이야기거리들이 많이 들어있어야하는데..
우리의 이야기는 어디서부터 시작하는게 좋을까?

우선 지금 여기서부터 시작하는게 좋겠지?
한국에 한 A라는 여자가 살고 있었어.
참 단순했지. 버럭화를 내다가도 좋은일이 있으면 깔깔깔 웃어대는
어떻게 보면 조울증환자같기도 하지만, 자기감정에 솔직한 여자.
커피를 좋아하고, 사진을 좋아하고, 음악을 좋아하고, 그림을 좋아하고, 책을 좋아하는 그런 여자.
근데 어느날 쳇바퀴같은 삶에 너무 답답해진거야.
가슴이 먹먹하고 답답하고 무언가가 목아래에서 턱 걸친듯한 그런 느낌.
벗어버리기로 했어. 그녀는 단순했으니깐 가능한거지.
무작정 공항으로 가서 넓은 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티켓을 주세요 라고 말했지.
그리고 떠나는거야.
비행기에 올라타고 그 비행기가 케이만 섬으로 향한다는 걸 알게됐지.

근데 비행기가 갑자기 기후조건 변화로
추락하면서 알지 못하는 섬에 떨어지게 되지.(이대로 케이만 섬으로 가면 어드벤쳐하지 않자나ㅋㅋㅋㅋ)
가까스로 목숨만을 건진 여자는 어딘지도 모른채 불시착한 섬을 돌아다니는거야.
좀 더 섬에 대해 잘 알아보기 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고물 자전거 하나를 발견하게 되지.
착한 심성의 이 여자는 이렇게 쪽지를 남기고 가는거야.
잠시만 렌트해갈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섬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거야.
바람이 불어서 앞이 잘 보이지 않고, 어느 곳은 뱀으로 우글우글 거리고,
또 어느곳은 떨어질듯한 절벽도 있고, 아마존 열대우림같은 그런 숲을 헤쳐나가기도 해.
그늘진곳을 지나서 우연히 강물이 흐르는 옆거리를 지나가다가
거기서 카누를 젓는 할아버지를 발견하게 되는거야.
이 할아버지 말없이 한쪽 동굴을 가리키는데

그 동굴을 쭈욱 따라서 들어가보니 지상 낙원같은 곳이 펼쳐져 있는거지ㅋㅋㅋㅋ(아 삼류되간다 -_-;;;)
이 여자 놀라서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데
우연히 그 곳에 누군가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는거야.
바로 타히티섬의 원주민!!!!
코에 상아뼈를 끼고 코끼리 열마리를 거느린채 알수없는 그만의 언어를 말하는 타히티섬의 원주민!!!
다른 피부색, 다른 언어, 살아온 다른 환경 모든게 달라겠지.
하지만 이여자 앞에 있는 오로지 단 한사람 타히티 원주민을 사랑하게 됐어.
단 하루동안의 시간을 그와 보냈지만
그와 함께 있는게 행복하단 걸 깨달았지.
남들이 그들의 마음을 볼수 있었다면 그들이 왜 서로를 선택할수 없었는지 이해할수 있었을텐데..
그저 똑같은 삶대로 살아가는 다른 이들은 이해할 수 없었겠지.

서로는 결혼을 하기로 마음 먹었어.
근데 이 여자가 결혼식은 고국에서 올리고 싶었는데 하고 눈물을 한방울 글썽 흘리는거야.
이해할수 없는 말을 하는 타히티 섬의 원주민은 말없이 이 여자의 손을 잡고 금은 보화 열자루를 보여주는거야.
그리고 불시착때 이미 산산조각난 비행기를 수리하기 시작하는거야.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와서 삼성역에 있는 vailey house에서 웨딩마치를 올리는거야ㅋㅋㅋㅋㅋㅋ
여기에서 김치를 맛본 타히티섬의 원주민은 김치의 맛에 홀랑 반하고,
둘은 사업구상을 세우는 거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지의 타히티섬을 한국인들에게 관광화 시키는거지
그들의 생각은 적중했고 둘은 결국 행복하게 살았대 :D

일어날 가능성이 0.00000000001%도 되지 않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하며
가끔은 그냥 시름없는 마냥 미친듯이 웃어도 괜찮은거잖아...

Posted by 콩콩마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