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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20 꼬꼬마 어린이에겐 너무 어려운 것= 연애 4
[아랫글은 어느누구도 비방하기 위한게 아니라 단지 혼자만의 생각을 끄적였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난 참 플톡을 좋아한다.
이상하게도 온라인은 온라인일 뿐이야 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냥 여기저기 각기 다른 곳에서 어쩜 지금 내 옆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저 친구일지도 모르는
그런 다양한 사람들이
생각하고 느끼고 겪는 일들을 뿜어내는곳.
다들 다른거 같지만 결국엔 비슷한것에 슬퍼하고 기뻐하고 행복해하는 같은 사람들이라는거.
그냥 그런 느낌이 들어서 그 곳이 좋다.

몇달전에 어느 누군가의 포스팅에 링크되어 있는 블로그를 방문했다.
정확히 글 제목과 누가 썼는지 이름은 생각나지 않지만,
참 따뜻한 내용이었다.
플레이톡을 통해서 누군가를 사랑하기 시작한 누군가의 글.
아무런 상관없는 도시가 어느새 친숙해져보이고
주위의 모든것들이 예뻐보인다는 글들.
매일 같이 붙어 있을수는 없지만,
사진 속 남아있는 그녀의 모습에 참 행복해보인다는 뭐 그런내용의 글이었다.

너무 행복해보였고 좋아보였다.
보는 나도 참 두근거리고
누군가가 나를 통해 이런 생각을 한다면.. 뭐 이런생각도 해보고
진심으로 부러웠다.

오늘 난 또 내 친구들 목록에 있는 포스팅을 클릭했다.
예전부터 언제부턴가 행복해 보이던 포스팅 속의 그의 그녀와 내 친구들 목록에 있는 친구들 중 한명과 참 친하구나.라고 생각했었다.
아니 잘생긴 그와 친해지려는것처럼 보이던 그녀.
그냥 오늘 그녀의 닉넴을 클릭했는데
어찌됐든 내 친구들 중 한명인 그와  어느새 예쁜 사랑중이었다.

어쩜 너무너무 당연한건데,
누군가와 헤어지고 누군가를 새로 만나는 방법이 같을수도 있는거고
다시 행복한 사랑을 하는거 당연한건데
그냥 너무 씁쓸했다.
그 행복했던 글이 생각이 났나보다.

남녀 사이가 다 그런건데,
그게 당연한 이치인건데,

플톡이 갑자기 누군가를 갈아끼울수 있는 연애장소처럼 느껴졌다.
멀리하고 싶어졌다.
그리고 난 단지 그들의 글을 관람한 관람자인데
필요이상의 생각을 했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여튼 그랬다.

꼬꼬마 어린이에겐 너무 어려운 것 = 연애

Posted by 콩콩마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