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다가져라 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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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내일 권사님 소개로 나가"라고 말한것도 엊그제 같고,
"결혼 몇년 간은 못할거 같아" 라고 말한 것도 엊그제 같고,
"언니.. 결혼하기로 마음 먹었어"라고 말한 것도 다 엊그제 같은데
언니가 결혼했어요.
정말정말 진심으로 축하하고 또 축하했어요.
행복하게 잘살라고 기도도 했는데,
누구보다도 기쁘고 박수쳐줬는데
근데 마음 한구석이 허하더라구요.
식장에 언니가 하얀 드레스를 입고 딱 나타났는데
갑자기 울컥-3 하면서 눈물이 나는거예요.
뭐 하는거 없이 그저 딱 나타나기만 했는데
내가 무슨 친정엄마도 아니고.........=_=
오빠 누나되시는 분이 축가를 부르는데
또한번 울컥-3 하면서 눈물이 나고
우리 차례가 됐는데
언니를 보니깐 정말 눈물이 나서
엉망으로 플룻 불어버렸어요.
좋은 사람인 옴팡오빠와 결혼한건데두,
뭔가 허하고 공허한 기분은 어쩔수 없네요.
아직 실감이 잘 안나요.
언니 행복하게 누구보다도 행복하게 잘 살아야해 :)
사랑해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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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이렇게 내 사랑하는 사람들 하나씩 결혼 보낼때마다
친정엄마처럼 울면 어쩌죠...-_-;;
아 부끄러 oTL
Posted by 콩콩마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