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다가져라 Na

'나 이렇게 살아요(09)'에 해당되는 글 74건

  1. 2008.12.29 심심심심 2
  2. 2008.12.21 나 이렇게 살았어요 4
  3. 2008.12.14 기분 :-) 3
  4. 2008.12.01 외롭다고 아무손이나 잡지 마세요 4
  5. 2008.11.29 짝사랑 2
  6. 2008.11.27 까칠한 한나씨 2
  7. 2008.11.24 어쩜 내 마음을 읽었니? 4
  8. 2008.11.23 마음 1
  9. 2008.11.22 이틀간의 이야기 꾸러미 2
  10. 2008.11.17 휴지통 비우기
나 심심한데요
커피도 마시고 싶은데요
드라이브도 하고 싶은데요
전화도 하고 싶은데요
 

할 사람이 없어요
나랑 놀아주실분 'O'
Posted by 콩콩마녀
참 오랜만이에요 블로그에 글쓰는거.
딱히 특별한 일도 없었고, 대단한 일도 없는데 뭐하고 지나가는지 컴퓨터에 끄적끄적할 시간도 별로 없었네요.
12월은 그냥 이렇게 살았어요.

<공부>
사실 연필 잡은지가 언제인지 생각이 안날정도로, 공부도 참 안하고 살아요 요즘 -_-;;;
연말이라 그럴까요?
구름따라 두둥실. 책 한권 펴기도 힘드네요.
이러다가 영영 머리가 녹슬어버리진 않을까 심히 걱정될 정도로 벽 쌓고 살아요.

<사랑>
글쎄... 12월 초에 혼자 싱숭생숭 외로움 타다가,
역시나 되지도 않는 소개팅도 했다가, 싸그리 맘정리 하고 혼자 살꺼야 악악악!! 거리다가
지금은 그냥 요렇게 살아요.
사실 마음이 두근거려본지가 언제인지 생각이 나지도 않을만큼 너무 내겐 너무 낯선 단어.

<진로>
사실 이것도 잘 모르겠어요.
그저 지금은 끝마무리가 멋진 사람이 되자. 어떻게든 물흘러가듯이 흘러가면 좋은 방향이 나오겠지
지금까지 그래왔으니깐 이렇게 생각하고 살아요.

나 이렇게 살았어요.
별것도 없이, 그냥 이렇게 살았어요.
혹시나 내가 연락이 없더라도,
내가 잘 보이지 않더라도,
멀리서 보기엔 그대없이 너무 잘지내는거 같이 보여도
그래도 너무 서운해하지 마요.
사실 그러지 않을수도 있어요.


언제든 JUST CALL ME,  I AM READY :)

Posted by 콩콩마녀

기분 :-)

2008. 12. 14. 00:41 : 나 이렇게 살아요(09)
예쁜 새 다이어리를 샀을때 기분 아니?
새 노트, 새 연필, 새 지우개

뭔지 잘 모르지만
지금까지 내가 익숙한것과 다른 느낌.
새로운 그것이 대단한 일도 아닌데도
뭔가 기분전환이 되는
그런 느낌.
새로운 그것을 가지고 무엇을 할까
막 설레고 기대되고 웃음이 나는
그런 느낌

나 사실 지금 그래.
그런 느낌이야.

그래서 참 좋다 :)
Posted by 콩콩마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즘 너무
외로워서
요즘 너무 쓸쓸해서
남들 다하는 사랑인데
만 못하는게 바보같아서

이런 마음으로 쉽게
아무 손이나 잡으면 안되요

게 잡은 손은
그만큼 쉽게 놓고 맙니다

이별의 아픔에
외로워지고, 더 쓸쓸해질거라면
차라리 마음의 여유를 두고
진실된 사랑을 찾으세요

====================================================================================================


쉽게 잡은 손은
그만큼 쉽게 놓기 마련.
지인의 며칠전 말이 생각나서
싸이월드에서 살짝 스크랩

Posted by 콩콩마녀

짝사랑

2008. 11. 29. 01:56 : 나 이렇게 살아요(09)

참 아팠었다.
멀리서 바라만 봐도 좋았고,
그러고는 뒤돌아서 마음 아파했었고,
"난 당신이 좋아요"라고 말하지 못해서 혼자 끙끙 앓았었다.
생일, 혈액형, 좋아하는거, 관심사, 핸드폰 번호, 사소한 거지만
하나하나 알아가며 또 한번 가슴 두근거리곤 했었다.
문자를 썼다 지웠다를 열번도 넘게 반복하며 고민했었고,
전화번호를 눌렀다가 지웠다가를 스무번도 넘게 반복하며 고민하다가,
소주한잔의 힘을 빌려 전화해서 그저 "잘지내요?"라고 묻곤 했다.

1분이 채 되지 않았던 통화 중에 해버린 말
몇년간 참고 또 참고 되뇌이고 또 되뇌였던 말
어려웠던말 " 난 당신이 좋아요"
무언가 다른 어떤 기대를 가지고 말한건 아니었다.
그저 나의 이런 무너질것 같은 마음을 정리하고 싶었을뿐.
나름대로의 마음 정리를 하며, 그렇게 또 1년을 보냈다.
그리고 어느날, 우연히 메신저를 통해 나눈 몇시간의 이야기를 통해
더이상 두근거리지도 않고, 더이상 마음이 아프지 않을정도로
완전히 난 그를 정리할수 있었다.

엊그제였나?
내가 잘 하지못하는 잘지내냐는 안부인사를 할까말까 몇번을 고민한 끝에 전화했다가
고객님의 사정에 의해 결번이 되어있는 그의 번호를 확인했고,
오늘은 그가 유학가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참 멋있었는데,
썩 잘생긴 얼굴은 아니었지만, 세상 누구보다 잘생겨보였었는데
그가 하는 일은 무슨일이든지 다 옳아보였는데,
강산도 절반은 변할 시간 앞에서
나도 나이를 먹고, 그도 나이를 먹고
그에 대한 나의 감정도 나이를 먹었다는걸 실감하게 되었다.

외롭다고 너스레를 떨며 장난을 치는 내게
"좋아하는 사람도 없으면서...당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야해요" 라고 말하는 지인의 충고.
가슴이 미어질듯이 시리던 옛 생각과 함께,
아팠던 지난날이 문득 떠올랐다

글쎄 잘 모르겠어.
하.지.만.
확실한건...
난 더이상 그때처럼 많이 아프고 싶지 않다는거야......

Posted by 콩콩마녀


난 그런애에요.
정말 찔러도 피 한방울 안흘릴것처럼,
눈하나 까딱하지 않고
술술술 이야기 할수 있어요.
내말이 독이되는줄 알면서도,
내말이 가시가 되어 찌르는 줄도 알면서도,
정작 벌거숭이가 되어 모든 사람에게 날 드러내어놓는게  너무 부끄러워서
벽을 치고 또 벽을 치는 그런 아이에요.
그래서 나 외로움도 많이 타고 눈물도 많이 흘려요.
그런 모습 조차도 보여주기 싫어서
더 큰소리로 으하하하하 웃는 그런 아이에요.

그렇다고 내 뜨거운 가슴마저 굳어있다고는 생각하지 말아요.
내 따뜻한 체온마저 식어버린 로봇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요.
모두에게 건네지 않는것 뿐이에요.
아주 깊이 깊이 숨어있어서 꺼내오기 힘든것 뿐이라구요.

그렇다 해도...
이 기분은 영 그렇네요.
이 말 너무 이기적인 거 아는데,
나 원래 그런애니깐 상처받지 마세요
늦은밤 잠이 오질 않아.
누군가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상처를 준다는거
그거 생각보다 마음편한 일 아니거든.
설사 나처럼 무디고 앞뒤 안보고 사는 아이라 하더라도.

난 말이지, 누구나 다 그렇겠지만 , 싸우는걸 참 싫어해.
그렇다고 내가 평화주의자나 아주 착한 심성의 소유자여서가 아니고,
싸우고 난 다음에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거든.

갑자기 몇달전에 일이 생각났어.
그리고 버려두었던 다른 둥지를 찾아갔지.
태그는 '까칠한 한나씨'
그 날도 오늘과 마찬가지로
아무렇지도 않은듯, 난 정말 괜찮은듯
그 사람 마음을 아프게 했었는데.

그럴 의도가 아니었더라도,
난 아무런 의미가 아니었더라도,
누군가의 마음에 상처가 되었다면
그게 가시가 되어 마음을 찔렀다면
내가 잘못한거겠지.

사실 오늘은 그때와 달리 참 화가 많이 났어.
B형의 자유분방함과 다혈질의 피를 가져서 그랬을까?
순간 귀에 대고 쟁쟁거리는 잔소리처럼,
손가락을 세우고 삿대질하는것처럼,
들렸거든.

여튼, 그냥 웃으면서 넘어갈수도 있었는데
모나고 막돼먹은 성격 어디로 갈까...쯧쯧쯧
Posted by 콩콩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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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감정없는 곳에 살고싶다

사랑도 슬픔도 그리움도
죄책감도 미련도 아픔도
질투도 미움도 원망도..


아무것도 없는 세상에서
건조하게 기계처럼 그렇게 살고싶다

내 감정에 스스로 지친다



와.닿.아.....

Posted by 콩콩마녀

마음

2008. 11. 23. 23:34 : 나 이렇게 살아요(09)
진짜 알수없는 게 사람 마음.
그게 심지어 다른사람이 아닌
내 마음이라 할지라도
정말 알 수 없는게 사람 마음인듯.

지인이 그랬다.
일반적인 거라고 했다.
누구나 그런 생각이 드는거라고 했다.
그래도 내가 유독 못되고 이기적이서
나만 아는 심술보라서 그런것 같은 기분.

누군가는 나에게
감정선이 90%까지 치솟은 사람이라 말했고,
또다른 누군가는
칼같은 이성으로 중간이 없다고 말했다.

사실 난 잘 모르겠다.
마음도, 마음의 움직임이고,
머릿속의 생각이고, 행동이고, 전혀 알 수가 없다.

지인이 다시 말했다.
남녀간의 문제의 해결 열쇠는
'시간'과 '빈 자리를 채워 줄 누군가'라고.
그 열쇠 두 가지 중 하나라도 내가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서
내가 할 수 있는건
그저 기다리는 수 밖에...







Posted by 콩콩마녀

이야기 1.
무언가를 결정한다는건 참 어려운일 같아요.
2년전만 하더라도, 난 항상 최선의 선택을 했었고,
그 선택이 옳았었더라고 만족하고 살았어요.
이제 곧 새로운 선택을 해야할 기로가 다가오네요.
입이 닳도록 시계바늘을 돌려서
시간이 빨리 흘러버렸으면 좋겠다고 말하곤 했었는데
막상 또 그 시점이 점점 다가오니
어떤 선택을 어떻게 결정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인지 망설여지고 있어요.


이야기 2.
좋은 사람들과 함께 있는다는 건 참 좋은 일같아요.
보기만 해도 행복해보이는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면
세상시름이 잠시 우리와는 동떨어져보이곤 하죠.
즐거웠어요 :) 함께 먹는 바베큐 치킨과 콜라 한 잔
그 자리를 떠나서 각자의 방향으로 돌아가면
다시 겨울바람처럼 시린 현실이지만
참 좋더군요 :-)
가벼워진 지갑 대신에 마음 한가득 행복함을 안고 돌아왔습니다.
고마워요. 그대들과 웃을수 있다는게 행복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게

이야기 3.
나는 아메리카노, 그녀는 카라멜 모카.
밤새 울려퍼지는 피아노 소리.
그리고 끊임없는 서로의 이야기.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는 원더랜드의 피터팬같은 그녀와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지만 드러나는 마음을 다시 포장하는 나.
같은듯 하면서도 다른 우리.
그녀를 알게된 시간이 한 손가락을 모두 펴도 남을 만큼
그리 오래된 기간은 아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알것 같아요.
그녀 역시 나에게 참 소중한 사람이 될것 같다는걸요.

이야기 4.
부족함을 느껴요.
아직 갈길이 멀었다는 것도 느낍니다.
게으른 내가
한없이 작아지고,
한없이 초라해집니다.
그래도 다시한번 힘을 내보려구요.
노력은 사람을 배신하지 않는 법이니까.
어떤일이든지간에
시간이 오래걸려서 그러지
포기하지 않으면
어떤형태로든지 이루어지기 마련이니까
 

Posted by 콩콩마녀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
'한나'라는 컴퓨터 안에 '내사람'이라는 폴더에서 당신을 빼내서 휴지통으로 이동.
그리고 휴지통 비우기를 클릭해버릴 수 있다면 간단할텐데...

내가 생각하는 만큼 당신도 나를 생각해주세요라고 말한다면
아이처럼 너무 칭얼대는것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아주 사소한일에 나와 너무 다른것처럼 느껴지는 당신의 낯설음이
마음 한구석을 무섭게 찌르더군요.

당신은 내가 왜 그랬는지, 왜 그러는지 알지도 못할테지만,
아니 어쩌면 너무 작은구멍이라
당신때문에 내가 참 많이 아팠다는것조차 알지 못할수도 있을테지만,
그 찔린 구멍이 아주아주 작은건데도
겨울이라 그랬을까요? 숭숭 들어오는 칼바람에 무척이나 시리더군요

나는 오늘, 당신때문에 난 상처를 또 다른 누군가로부터 치료받았습니다.
전화선을 타고 오는 멀리서 온 치료약에서부터
가까이에서 더이상 그 구멍에 칼바람이 들어가지 않도록 잘 동여매주는 그들로부터 말입니다.

당신이 잠금장치를 해제하지 않고, 내사람이라는 폴더에 들어 있는 한
'나'와'당신'의 '틀림'이 아닌 '다름'의 차이를 인정하려합니다.
아직 당신은 여전히 '내사람'폴더 안에 있고,
난 아직도 당신을 참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아서요.

하지만, 작은 구멍이라 할지라도 당신의 낯설음으로 날 매섭게 자주 찌르지는마요.
휴지통에 당신을 버리진 못하더라도, 다른 폴더로는 이동 가능한거잖아요.
그건 너무 슬픈거잖아요...







 
Posted by 콩콩마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