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도 마시고 싶은데요
드라이브도 하고 싶은데요
전화도 하고 싶은데요
할 사람이 없어요
나랑 놀아주실분 'O'
요즘 너무 외로워서
요즘 너무 쓸쓸해서
남들 다하는 사랑인데
나만 못하는게 바보같아서
이런 마음으로 쉽게
아무 손이나 잡으면 안되요
쉽게 잡은 손은
그만큼 쉽게 놓고 맙니다
이별의 아픔에
더 외로워지고, 더 쓸쓸해질거라면
차라리 마음의 여유를 두고
진실된 사랑을 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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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잡은 손은
그만큼 쉽게 놓기 마련.
지인의 며칠전 말이 생각나서
싸이월드에서 살짝 스크랩
참 아팠었다.
멀리서 바라만 봐도 좋았고,
그러고는 뒤돌아서 마음 아파했었고,
"난 당신이 좋아요"라고 말하지 못해서 혼자 끙끙 앓았었다.
생일, 혈액형, 좋아하는거, 관심사, 핸드폰 번호, 사소한 거지만
하나하나 알아가며 또 한번 가슴 두근거리곤 했었다.
문자를 썼다 지웠다를 열번도 넘게 반복하며 고민했었고,
전화번호를 눌렀다가 지웠다가를 스무번도 넘게 반복하며 고민하다가,
소주한잔의 힘을 빌려 전화해서 그저 "잘지내요?"라고 묻곤 했다.
1분이 채 되지 않았던 통화 중에 해버린 말
몇년간 참고 또 참고 되뇌이고 또 되뇌였던 말
어려웠던말 " 난 당신이 좋아요"
무언가 다른 어떤 기대를 가지고 말한건 아니었다.
그저 나의 이런 무너질것 같은 마음을 정리하고 싶었을뿐.
나름대로의 마음 정리를 하며, 그렇게 또 1년을 보냈다.
그리고 어느날, 우연히 메신저를 통해 나눈 몇시간의 이야기를 통해
더이상 두근거리지도 않고, 더이상 마음이 아프지 않을정도로
완전히 난 그를 정리할수 있었다.
엊그제였나?
내가 잘 하지못하는 잘지내냐는 안부인사를 할까말까 몇번을 고민한 끝에 전화했다가
고객님의 사정에 의해 결번이 되어있는 그의 번호를 확인했고,
오늘은 그가 유학가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참 멋있었는데,
썩 잘생긴 얼굴은 아니었지만, 세상 누구보다 잘생겨보였었는데
그가 하는 일은 무슨일이든지 다 옳아보였는데,
강산도 절반은 변할 시간 앞에서
나도 나이를 먹고, 그도 나이를 먹고
그에 대한 나의 감정도 나이를 먹었다는걸 실감하게 되었다.
외롭다고 너스레를 떨며 장난을 치는 내게
"좋아하는 사람도 없으면서...당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야해요" 라고 말하는 지인의 충고.
가슴이 미어질듯이 시리던 옛 생각과 함께,
아팠던 지난날이 문득 떠올랐다
글쎄 잘 모르겠어.
하.지.만.
확실한건...
난 더이상 그때처럼 많이 아프고 싶지 않다는거야......
난 그런애에요.늦은밤 잠이 오질 않아.
정말 찔러도 피 한방울 안흘릴것처럼,
눈하나 까딱하지 않고
술술술 이야기 할수 있어요.
내말이 독이되는줄 알면서도,
내말이 가시가 되어 찌르는 줄도 알면서도,
정작 벌거숭이가 되어 모든 사람에게 날 드러내어놓는게 너무 부끄러워서
벽을 치고 또 벽을 치는 그런 아이에요.
그래서 나 외로움도 많이 타고 눈물도 많이 흘려요.
그런 모습 조차도 보여주기 싫어서
더 큰소리로 으하하하하 웃는 그런 아이에요.
그렇다고 내 뜨거운 가슴마저 굳어있다고는 생각하지 말아요.
내 따뜻한 체온마저 식어버린 로봇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요.
모두에게 건네지 않는것 뿐이에요.
아주 깊이 깊이 숨어있어서 꺼내오기 힘든것 뿐이라구요.
그렇다 해도...
이 기분은 영 그렇네요.
이 말 너무 이기적인 거 아는데,
나 원래 그런애니깐 상처받지 마세요
아무런 감정없는 곳에 살고싶다
사랑도 슬픔도 그리움도
죄책감도 미련도 아픔도
질투도 미움도 원망도..
아무것도 없는 세상에서
건조하게 기계처럼 그렇게 살고싶다
내 감정에 스스로 지친다
와.닿.아.....
이야기 1.
무언가를 결정한다는건 참 어려운일 같아요.
2년전만 하더라도, 난 항상 최선의 선택을 했었고,
그 선택이 옳았었더라고 만족하고 살았어요.
이제 곧 새로운 선택을 해야할 기로가 다가오네요.
입이 닳도록 시계바늘을 돌려서
시간이 빨리 흘러버렸으면 좋겠다고 말하곤 했었는데
막상 또 그 시점이 점점 다가오니
어떤 선택을 어떻게 결정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인지 망설여지고 있어요.
이야기 2.
좋은 사람들과 함께 있는다는 건 참 좋은 일같아요.
보기만 해도 행복해보이는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면
세상시름이 잠시 우리와는 동떨어져보이곤 하죠.
즐거웠어요 :) 함께 먹는 바베큐 치킨과 콜라 한 잔
그 자리를 떠나서 각자의 방향으로 돌아가면
다시 겨울바람처럼 시린 현실이지만
참 좋더군요 :-)
가벼워진 지갑 대신에 마음 한가득 행복함을 안고 돌아왔습니다.
고마워요. 그대들과 웃을수 있다는게 행복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게
이야기 3.
나는 아메리카노, 그녀는 카라멜 모카.
밤새 울려퍼지는 피아노 소리.
그리고 끊임없는 서로의 이야기.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는 원더랜드의 피터팬같은 그녀와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지만 드러나는 마음을 다시 포장하는 나.
같은듯 하면서도 다른 우리.
그녀를 알게된 시간이 한 손가락을 모두 펴도 남을 만큼
그리 오래된 기간은 아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알것 같아요.
그녀 역시 나에게 참 소중한 사람이 될것 같다는걸요.
이야기 4.
부족함을 느껴요.
아직 갈길이 멀었다는 것도 느낍니다.
게으른 내가
한없이 작아지고,
한없이 초라해집니다.
그래도 다시한번 힘을 내보려구요.
노력은 사람을 배신하지 않는 법이니까.
어떤일이든지간에
시간이 오래걸려서 그러지
포기하지 않으면
어떤형태로든지 이루어지기 마련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