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다가져라 Na

'나 이렇게 살아요(09)'에 해당되는 글 74건

  1. 2008.10.17 비실비실 2
  2. 2008.10.13 시간 2
  3. 2008.10.11 나 한동안 요렇게 살았어요
  4. 2008.10.07 잘래.눈물나.
  5. 2008.09.27 주절거림2 4
  6. 2008.09.27 호빗족 한나 :( 6
  7. 2008.09.25 후우=3 2
  8. 2008.09.25 합리화-잡동생각중
  9. 2008.09.23 난 왠지 이런 사람이 좋아...... 2
  10. 2008.09.22 from.신해 2

몇년전의 나는
해남에서 통일전망대까지 국토대장정도 하고
평일에는 수업에 학원에 과외에
주말에는 아르바이트까지 해도 끄떡없었고
건장한 청년도 실종된다는 인도에
무슨 배짱으로 간건지 한달간 잘 돌아다니다 왔고
여기저기 축제란 축제는 다 참여하고 돌아다니고
으쌰으쌰 선생님 노릇에 밀린 과제에
새벽까지 꼬박 밤을 새워도
일어나야해!!!라는 생각으로 다시 꼭두 새벽에 나가는
으쌰으쌰 힘이 넘쳐나는
항상 체력 100%의
에너자이저 파워걸 아가씨였는데

몇달간의 나는
계속 힘도 없고
기운도 없고
숨쉬기도 답답하고
터질듯한 편두통에
머리가 깨질것 같다.
항상 피곤하고,
눈물이 먼저나고,
사는게 지겹고,
그저 누워서 눈감고만 싶다.

병원에 갔다.
아주 오래전에 그랬던 것처럼
피검사와 소변검사를 받고
갑상선검사를 하고
10000까지 정상인 백혈구 수치가 14000나왔다는 소리를 듣고
등치에 어울리지도 않게 빈혈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간 수치가 높다는 소리를 듣고
소변에도 염증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여기저기 염증이 많다는 소리를 들었다.
가입해놓은 보험 혜택을 뒤적이고
입원특약과 실비를 확인하고,
그리고 다음주 목요일에 이어지는
초음파와 위내시경 검사를 예약하고왔다.

누군가에게 힘없어요. 피곤해요. 아파요 라고 말하는것도
부끄럽고, 미안하고, 초라하고, 지겹다.

요즈음 나는 그렇게 산다.
이제 에너자이저 파워걸 아가씨는 온데간데 사라지고 없다.

Posted by 콩콩마녀

시간

2008. 10. 13. 18:16 : 나 이렇게 살아요(09)

예전에 이런말을 들은적이 있다죠
10대는 10키로
20대는 20키로
30대는 30키로
40대는 40키로로 인생이 달려간대요..
난 아직 이십대 중반인데
왜 느낌은 고속도로에서 악셀레이터를 질끈 밟아
초고속으로 달리는 느낌이 들까?

오늘 한것도 아무것도 없는 거 같은데,
벌써 저녁이 되어버렸고
10월은 어느덧 중순이고
날은 점점 추워지고


날이 추워져서 그럴까요?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내가 참 싫어서
기분이 별로인데
그냥 누군가랑
이야기 하고 싶..
놀고 싶..
영화 보고 싶..

아녜요..
사실 잘 모르겠어요.
아무것도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요.
지금은.


Posted by 콩콩마녀
아 정말 쓰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었는데,
이 엄청난 귀차니즘과 게으름과 뒹굴거림의 중증으로 인하야
열흘이 훌쩍 지나도록 아무것도 쓰지않아버렸어 -_-;;;
밤새 지지리 놀고
때아닌 새벽에 흔적 남기기.

난 10월에요
초에는 전대 축제가 있어서 때아닌 ROTC주막에 가서 꺅꺅 거렸고,
개천절엔 난데없이 기아체험한다고 서울홀라당 가서
반가운 얼굴들도 보구요.
그렇게 놀다보니
논문 계획서 내야하는것도 모르고 지내다가
스트레스 와방 받으며
피곤에 쩔어서 살았구요.
가끔 완치된 경우에
난데없이 부르는 친구 콜에 나가서
치킨에 맥주한잔도 마셔가며 지냈지요.
그래도 등뒤에 붙어지내는
그 피로곰 좀 훠이훠이 보내보려고
계속 쿨쿨쿨쿨쿨쿨 잠만 자다가 -_-;;;;;;
그젯밤엔 난데없이 꿈속에서 키스하는 꿈을 꾸고 혼자 콩닥콩닥 거렸고,
욱-3 하는 마음에 전화도 여기저기 돌려보다가
어젯밤엔 갑자기  우리 만나요-3 라고 연락 온 한 커플과 함께
그 사이에서 술한잔 -_-;;;
(나 이러다 술보되겠어 '-' 아님 배가 나오던지 '-')


오늘은
곧 결혼인 향쥬언니가 광쥬에 와서 볼꺼구요,
은영언니 웨딩촬영하는데 졸졸졸 따라다닐 예정이에요.
이 가을날
정작 나는 혼자인데,
무슨......... ㅡ_ㅡ;;;



여튼 나 요렇게 살고 있답니다 :D
Posted by 콩콩마녀

우울했던.기분.
아무리.마인드.컨트롤.하려고.해도.
잘안되던.기분.
그래도.애써.
괜찮다.괜찮다.괜찮다.
노력하고.있었는데.
나를.부르던.한마디.
예전.내가.다짐했던.모습.
다.기억나버리게.해서.
뭐라고.할말이.없는.초라한.내모습에.
부끄러워서.


눈물나려한다...잘래...

Posted by 콩콩마녀
내가 하고 싶은말 오늘 많댔자나~ㅋㅋㅋㅋㅋㅋ

오늘 갑쟉 날씨가 너무 추워졌어
난 사실 더운거 추운거 둘다 싫지만,
그래도 굳이 하나를 고르자면 추운거는 진짜진짜진짜진짜진짜진짜 시러-_-;
숨도 쉬고 싶지않고,
곰처럼 뎅구르르르 '동면'하고 싶을정도야.

오늘 너무 추운거야.
그래서 오자마자 보일러 최고봉까지 올려놓고
때아닌 전기장판 최강으로 틀어놓고
샤워하러 룰루랄라♬ 욕실로 들어갔다지

샤워기 물을 딱! 틀었는데
찬물이 팍-3!!!!!!!!!!!!!!!!!!!!!!!!!!!!!!!!! 나오는거야.
순간 날렵하게 찬물을 슝슝 피한다고 피했는데,
순간 스테인리스 화장지걸이를 피하지 못했어 -_-;;;;;;;;;;;
물을 피하느라... -_-; 이 무슨 시츄

옆구리가 무척 쓰린거야..
봤더니
헉!!!!!!!!!!!!!!!!!!!!!!!!!!!!!!!!
오른쪽 갈비뼈 있는곳에
지름 5cm정도의 깊게 패인 자국에서
피가 뚝.뚝.뚝.
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때아닌 액션영화에 나오는 배우마냥
쓰린 상처를 움켜쥐고
샤워해야했다능........-_-;;

지금도 사실 무척 쓰려.뎅쟝.

모지리 -_-;
Posted by 콩콩마녀

아 나 하고 싶은말 오늘 징쨔 많은데 우선 하나하나 천천히!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렇게 보니깐 징쨔 작네 -_-;


2004년 1월...그러니깐 내가 인도에 갔을때 우연찮게 얻은 별명이 하나 있는데 그건 바로 '호빗'한나 -_-;
자이살메르 갔을때였는데 내가 대한항공 체크무늬 담요를 슈퍼맨처럼 두르고
앉아있는 낙타 앞에서 깝죽거리고 있었는데
갑쟈기 같이 간 뽐냥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열라 비웃더니 완젼 내가 호빗같았다고 -_-;;;
그러더니 싸이월드 일촌명까지 '호빗'으로 짓더라.
사실 그때만 하더라도 난 호빗이 먼지도 몰랐는데, 한국에 돌아와서 슬쩍 보곤 그런가부다 하고 그냥 넘겨버렸지.
아니~ 솔직히 말해서
사는데 지장있냐고!!!!!
그냥 대충대충 섞여있으면 호빗 티도 안난다고!!!!!!
라고 우겨대면서... =_=

여튼 그런데 요새 내 주위 지인들 때아닌 나한테 스튜어디스를 추천하는거야 -_-;
키작아서 안되요! 이랬더니
외항사들은 키 그렇게 안본다고,
너 정도의 영어실력에 -_-;;
너 정도의 아웃고잉한 성격에 -_-;;
너 정도의 여러가지 다양한 경험에 -_-;;
그러면서
너 여행도 좋아하잖아!!
딱이다 딱이야.. 막이래되는거야.
에이 됐어요~ 하고 웃으면서 넘겨버렸지.

사실 난 아직도 잘 모르겠어. 철없는 청소년마냥.
어떤게 가장 나에게 딱 맞고 잘할수 있고 좋아하는건지 아직도 헛갈려.
항상 두가지 생각이 왔다갔다 해서
나도 잘 모르겠다규!!!

근데 엊그제인가?
너무너무너무 우울했어.
그냥 비도 조금씩 오고, 그런날 있자나
복잡한 머릿속에 지끈거릴때..
갑자기 주위 지인들이 막 말했던 스튜어디스가 생각나는거야.
그래! 어디든 여행할수 있고,
자유로운 영혼이여~~~ 날아보쟈!!!!!
이러고는 때아닌 스튜어디스 카페에 막 가입하고 그랬다지 '-'

나름 알아본 결과
국내 항공사는 택도 없고 국외 항공사중에 대우가 좋다는
EK항공을 뒤적거렸지.
암리치라는 단어도 처음 알았네.
거긴 쭈욱 팔을 뻗어서 212cm가 되야한대.
한번 해보고 줄자로 재어봤지.
212cm는 무슨 젠장!! 2m도 안되는거야
아니 무슨 212cm는 어떻게 만드는거야.
뎅쟝뎅쟝뎅쟝뎅쟝을 백번외쳐대면서
다시 인터넷질 클릭클릭하는 중에
꼿발 세우고 팔을 쭈욱 뻗어서 212cm라는걸 알게됐지.
입가에 아예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오~ 그럼그렇지 하고 꼿발을 세우고 팔을 쭈욱 뻗어서 재어봤는데
..............
..........
......
안되더라..212cm ----------____________________-----------
뭐 다른게 다 적합하면 뭐하나
우선 키가 안되는데.
다시 뎅쟝뎅쟝뎅쟝뎅쟝을 백번 외쳐대며
갑자기 '호빗'이란 단어가 머릿속을 백만번 스치고...


나도 사실 키 크고 싶었다규! 흑 :(

Posted by 콩콩마녀

후우=3

2008. 9. 25. 16:54 : 나 이렇게 살아요(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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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엉망스럽다 요즘.
생활도 그렇고, 생각하는 것도 그렇고,
뭘 어디부터 손을 대야할지 모르겠는 요즘.
오만잡생각으로 머릿속이 터질것 같은 요즘.
그래서 그럴까?
시원한 맥주나 씁쓸한 커피 한잔이 요새 무척 땡긴다.
여하튼지간에
딱 한시간만 빼고...
그시간은 어쩔수 없다.
난 뭐든 잘할수 있는 원더우먼인것처럼,
모든 고민을 다 해결해줄수 있는 해결사인것처럼,
이제 모든 역경을 다 헤쳐나가고
허허허허=3 웃을수 있는것처럼
그렇게 행동해야 하는 시간.

오늘 나 참 잘 참았다.
화가 머리 끝까지 났는데,
소리를 버럭버럭 지르고 싶었는데,
이런 경우구나 라고 몇번 생각도 들었는데,
그래도 나 참 잘 참았다.

나도 요새 완전 엉망인데 머라할수 있겠니..
엉엉 우는 그 애 앞에서
난 또 원더우먼인것처럼, 해결사인것처럼,
다 알고있는것처럼 잘 토닥여줬다.

나도 누군가 앞에서,
엉망인 요즘생활이
답답하고 미안하다고,
다시 잘하겠다고,
뭐든지 다 알고 이해할것 같은 누군가 앞에서,
엉엉 울고 위로 받고 싶은데.......
Posted by 콩콩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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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왔다.
해야할거리들이 잔뜩 머릿속에 있었고,
다이어리에 몽땅 옮겨적어놨는데도,
막상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
우선 여유롭게 커피를 한잔 마시고
음악도 듣고, 밀린 방청소랑, 책상도 좀 정리하고
이것저것 밀린 일들도 좀 하고
누워서 책도 좀 보고 그래야지.
그럼 하루쯤은 그냥 가서 쉬어도 괜찮을거 같애
그럼 오늘 하루 참 잘 보낸거겠다.
그렇게 나를 합리화 시키면서 집에 왔다.
만사가 다 귀찮더라.
아무것도 하기 싫더라.
청소고, 책보는것도, 공부하는것도,
심지어 커피 타는것도.
잠만잤는데 벌써 이시간이다.
몸은 움직이지 않은채
머리속은 백만번 잡동생각으로 백만번 회전중
게으른거지....뭐.......-_-;;

Posted by 콩콩마녀
두달하시고 슬럼프라는 것은 말도 안되고요..
슬럼프가 그리 쉽게 그리 빨리 온다면 호사입니다.
그냥 게을러지고 하기 싫은 것입니다.
슬럼프란, 어느 정도 실력이 쌓이다가 어느 순간에 정체가 되는
느낌이 들 때 이를 슬럼프라고 봅니다.

영어 정복의 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과 끈기입니다.
인생에는 하기싫어도 반드시 해야하는 일이 있고
하고 싶어도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습니다.

하기 싫어도 그냥 하세요. 이것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산이 있으니까 오른다는 어느 산악인의 말처럼
하기 싫든 하고 싶든, 거기에 있으니 그냥 하는 것
그러다 보면 3개월, 6개월, 1년이 훌쩍 지나갑니다.
그러면 다룬 기사 수가 늘어나고 실력 또한 같이 늘어날 것입니다.

완전암기가 아니라 단기 암기라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 암기하고 내일 잊어도 되요. 이게 그리 어려운 건가요?
오늘 암기하고 내일 잊어도 된다는 데, 이보다 더 쉬운 공부 있으면
나와보라고 하세요.
암기 시도를 꾸준히 하시면 암기 속도가 빨라집니다.
암기 속도가 빨라짐을 느끼는 때가 옵니다.
이것은 실력이 향상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지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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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가 차가우면서도
자신의 분야에 자신이 있고
말에 뼈가 있고
(실제로 보면 대따 따뜻한 사람일꺼야 ♡ㅇ♡)
봐봐봐봐봐봐봐
아예 멋있어.... +_+
알라뷰 소머치 배진용 선생님~

열심히 해야지..........
난 세달째 딩가딩가인데... '-'
Posted by 콩콩마녀
2008.09.17 21:08  

문득 만난 비슷한 감정의 소유자,

 

 

김연우 노래에 꺅~ 외쳐대며

감성적인 노래 가사에 반해 가슴 벅차 무한 반복하며

커피 한잔에 너무 행복해하며

그치만, 나는 카라멜 모카, 너는 아메리카노,

 

 

똑딱이 카메라를 들고  여기저기 셔터를 누르고

무작정 떠난 여행과

일상속에 떠나는 소소한 것들을 행복해하고

값 비싼 공연도 용감하게 즐겨주시는

 

 

그냥 듣는 음악이 너무 좋아서

음악을 할 수 있다는 즐길 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 좋아서

가슴이 벅차고 설레하는...

 

 

나와 무섭게도 비슷한.

그런 친구를 만났다. 너무 행복하달까...   :)

신해 일기장에서 몰래 홀라당=3
이 일기장이 지난 일상에서의 여행을 다시한번 상기시켜준당~

서로 알게 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참 마음 따뜻한 녀석.... :)
Posted by 콩콩마녀